무주택자의 선택 국민임대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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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시선

무주택자의 선택 국민임대주택

여러분은 내집마련이 인생의 목표이신가요?

집이란 어떤 의미일까요? 초등학생 때 배우는 삶의 기본 요소인 의식주, 무엇하나 없어선 안되지만 모두 만족하고 살기엔 직장인의 사정은 빠듯하기만 합니다.

잠시 은행빚으로 내집마련을 꿈꾼 적도 있었으나 30년된 아파트, 신축빌라를 선택지에 올려놓고 아무리 저울질해도 해답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저는 집에 모든 재산을 거는게 싫었습니다. 빚내서 은행에 평생노예로 살기도 싫었고 항상 '을'이 되어야 하는 세입자살이도 가끔 서글퍼졌습니다.

제가 겪은 일인데 겨울에 보일러가 고장나서 냉골에 찬물만 나오는데 급하니 우선 수리하겠다 했는데 자기가 주겠다고 한적 없다며 수리비 못받은 경우도 있고요. 바퀴벌레는 아무리 퇴치해도 계속 나타났으며, 윗집 수도가 터져서 침대 위로 물이 떨어지기도 했고, 

집주인 할머니가 고양이 키우는거 아무말씀 없으셨는데 며느리라는 사람이 당장 내보내지 않으면 내쫓는다고도 하고.. 세상 상식선에서 살고 싶은 마음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는걸 깨달았습니다.


가장 큰 걱정은 임대보증금의 불안이었습니다. 전세금은 계속 오르고 전세매물은 하늘에 별따이며 오래된 빌라 방 2개가 1억이 넘어서는 시점에서 이사를 가야 했습니다.





그 시점에 10년 넘게 부어오던 청약통장을 써먹을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제가 사는 지역에 예비입주자 공고문을 보게 된거죠.

분양, 공공임대, 국민임대, 장기전세, 행복주택 등등 처음에는 공부할게 많았습니다.

당시에 남한산성쪽에 살던 때라 성남지역 1순위였고 운좋게도 국민임대에 당첨되어 예비입주를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사할 때 알게된 사실! 한층에 두집씩 있는 빌라였고 402호에 살았는데 알고보니 제가 살던 곳이 401호고, 401호 사시던 노부부의 집이 402호였던 겁니다.

빌라를 분양할 때 푯말을 잘못붙여 등기상의 집주인이 바뀐거죠.

이게 문제가 될 수 있는게 만약 경매로 집이 넘어가게 되면 보증금 반환하는데 큰 혼란이 오게 된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Tip. 계약하는 매물의 호수를 정확히 알려면 건축물관리대장을 열람하여 대조해보면 확실할것 같습니다.)


관련기사 

옆 집이 내 집? 뒤바뀐 호수(號數)의 비밀



국민임대에 입주하면 2년마다 갱신 재계약하게 되는데 보증금은 5%씩 상승합니다.


지금도 세들어 살기는 마찬가지지만 마음은 훨씬 더 편합니다. 보증금 떼일 일도 없고 빌라보다 깨끗하며 한달 전에 퇴거통보하면 보증금반환이 쉽다는 강점이 있죠.

그리고 임대인이 한국토지주택공사니까요.



장롱 깊숙히 잊혀진 청약통장을 갖고계시다면 한번 도전해보시는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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