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주의] Nine miles d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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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이야기

[스포주의] Nine miles down

Nine miles down


9마일 아래.. 9마일이 14.5킬로 정도 되니 엄청 깊이 내려간 것임둥

몇년 전 어느 지질학자가 땅속을 파내려가다가 안쪽의 소리를 녹음했는데 그것이 마치 지옥에서 올라오는 사람들의 절규와도 같다는 다소 믿거나 말거나 식의 글을 본 적이 있다. 실제로 그 글에는 녹음된 소리자료도 있었다.


이 영화는 이와 같은 심연의 공포를 모티브로 하였나보다.

 


(사실 영화를 발로 봐서 자세하게는 적지 않겠다. 스포일러 있어요...)



모래바람을 뚫고 남자가 사막 한 가운데 있는 연구소에 도착한다. 연구소와 연결이 끊겨 현장조사 나온 주인공.

모래바람은 연구소 안으로 쳐들어올듯이 불어대고 남자는 안의 상황을 정리해 보려 하지만 이해할 수 없는 것 투성이다.

연구소 사람들은 사라졌고 알 수 없는 문자와 주술의식의 흔적만이 남아있다.

게다가 남자는 계속해서 환영에 시달린다.


다음 날 신기루를 보듯이 매력적인 한 여인을 발견한 남자는 고립된 채 지내온 여자의 정체를 의심할 수 밖에 없다.

여자는 남자에게 이해시키려고 증거를 대지만 긴장을 늦출 수는 없었다.


여자는 계속 남자를 유혹하며 어서 연구소를 떠나기를 원하지만 남자는 충분한 증거를 찾기 위해 머무른다.

여자가 연구소에 일어난 일에 대해 차근차근 설명한다.


파이프가 뚫고 내려간 곳에서 이상한 기운을 느끼는 남자는 그곳의 소리를 듣고는 애써 부정하지만 그건 분명히 사람들의 비명소리였다.

이제 남자는 이성으로 생각할 수 없게 되었다.

자신이 돌보지 못한 가정이 파괴된 이유... 부인은 남자의 외도를 의심했고 아이들을 살해 후 자살했다.

묻어뒀던 죄책감이 극에 달하고 남자는 환영과 현실을 분간하지 못할 지경에 이른다.


믿음을 확고히 하기 위해 악의 존재를 형상화 시키거나 거리를 두게 되는데

영화에선 믿음 자체로 지옥과 천국을 오간다는 설정인듯 하다.

역시 영화를 발로 봐서 잘 모르겠다.


남자가 환영에 시달린 이유는 독성 가스 때문이었지만 이미 남자의 마음 속에 자리잡고 있던 죄책감이 악마를 불러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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