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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포주의]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嫌われ松子の一生: Memories Of Matsuko , 2006 '혐오스런 마츠코'는 영화에서 그녀가 불린 별명이었다. 동화속 이야기마냥 화려한 색조로 포장된데다가-매력포인트1 내가 좋아하는 뮤지컬 형식의 전개-매력포인트2 몸이 아픈 동생한테 아버지의 사랑을 뺏겼다고 생각하는 마츠코 그녀는 노래를 정말 이쁘게 부르는 사랑스런 소녀였다. 그녀의 바람은 그저 따뜻한 사랑의 손길.. 그러나 우리 인생이 그렇듯 순조롭게 얻어지는건 없다. 하지만 지옥마저 두려워 하지 않는 마츠코 선생님에서 터키탕 아가씨로 추락한건 순간이었다. 모두에게 버림받고 홀로 남겨져 울면서 바라보던 아라카와 강은 고향의 그것과 닮아있었다. 가엾은 마츠코 외로움속의 그녀는 희망을 발견하자마자 어이없게 죽는다. 그녀의.. 더보기
[스포주의] 타인의 삶 개인이 나라에 희생하기를 바라던 시대적 배경에 자신의 이념까지도 버릴 만큼 타인의 삶을 사랑한 사람(비즐러)의 이야기. Das Leben Der Anderen , The Lives Of Others , 2006타인의 삶우익 작가로 정부로부터 감시를 받던 드라이만은 매일 그의 집에서 동독의 개인감시체제를 겨냥한 '알려지지 않은 동독 내 자살자들의 통계'에 관한 기사를 준비한다. 이런 위험한 일을 감행하는 동안 드라이만과 그의 아내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던 비밀경찰 비즐러는 이내 그들의 삶속에 녹아들고 그들의 예술과 사랑에 빠져들게 된다. 드라이만의 아름다운 피아노선율에 눈물 흘리는 하우저. 장벽이 무너지고 드라이만은 자신의 삶이 통째로 감시 당했다는 사실과 사랑하던 여인 크리스타마리아가 자신을 배신했음과 .. 더보기
[스포주의] 줄리 앤 줄리아 줄리 앤 줄리아 나의 친구의 리뷰를 보고 꼭 봐야겠다 싶어 관람. Buen apetito 본아빼띠(스페인어)~ = 식욕을 돋구다. 그냥 분위기상 '맛있는 요리'~ 정도 되겠다.Bon appeti. 본아빼띠(불어) = 많이 드세요. 불어와 스페인어. 어느나라 말로 했는가에 따라 의미가 약간 달랐다.영화에서는 프랑스어로 했을테니... '많이 드세요'~ 겠지. 극중 줄리아가 TV 요리프로에서 외치던 멘트다. 줄리는 퀸즈에 사는 요리를 좋아하는 아줌마 블로거~줄리아는 프랑스 요리를 미국에 대중화시킨 선구자 아줌마 되겠다.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이미 동명의 책으로도 출판되었고. 영화로 개봉되었다.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정성스레 요리하고~친한 벗들을 초대해 만찬을 즐기고~힘들 때나 기쁠 때나 늘 곁에서.. 더보기
[스포주의] 인셉션 '무궁무진한 꿈의 세계에 발을 내딛다.' 인셉션 리뷰에 다들 호접지몽을 논하곤 하는데 나 역시 그렇다.중학생때였나? 수업시간에 들은 물아일체의 호접지몽내가 나비인가? 나비가 나의 꿈을 꾸는 것인가? 우와 이런 발상 자체가 너무나 큰 충격이었던 거다.사실 난 중학교 1학년때까지 내가 눈을 감으면 세상이 멈추는줄 알고 있었다. 그때는 가끔 공포로 다가왔던것 같다.그걸 깨뜨려준 분은 수학선생님이셨다.내가 생각해도 엉뚱했음.. 결말에 대해 견해가 갈리는것 같던데아마 놀란 감독은 관객에게 공을 넘긴거겠지.영화를 보는 사람은 영화에 빠져들어 공감대를 형성하게 되고마지막 장면에 토템이 도는 모습은 역시 자의적 해석이 가능하도록 끝맺음 한거라고 생각된다. 계속 돌고 있는 토템을 보여주며 화면이 끝난다. 그와 함께 들려.. 더보기
[스포주의] Nine miles down Nine miles down 9마일 아래.. 9마일이 14.5킬로 정도 되니 엄청 깊이 내려간 것임둥 몇년 전 어느 지질학자가 땅속을 파내려가다가 안쪽의 소리를 녹음했는데 그것이 마치 지옥에서 올라오는 사람들의 절규와도 같다는 다소 믿거나 말거나 식의 글을 본 적이 있다. 실제로 그 글에는 녹음된 소리자료도 있었다. 이 영화는 이와 같은 심연의 공포를 모티브로 하였나보다. (사실 영화를 발로 봐서 자세하게는 적지 않겠다. 스포일러 있어요...) 모래바람을 뚫고 남자가 사막 한 가운데 있는 연구소에 도착한다. 연구소와 연결이 끊겨 현장조사 나온 주인공. 모래바람은 연구소 안으로 쳐들어올듯이 불어대고 남자는 안의 상황을 정리해 보려 하지만 이해할 수 없는 것 투성이다. 연구소 사람들은 사라졌고 알 수 없는 .. 더보기
[스포주의] 마터스 (2008) 좌 루시, 우 안나 마터스, 2008년 개봉 사후세계가 존재한다고 믿는 자들에게 미지의 세계에 대한 경외심은 어찌나 깊은지 어린아이 어른 할것 없이 돈과 권력을 무기로 자행되는 무자비한 폭력에 희생자들은 무릎을 꿇지만... 저는 공포영화 마니아입니다. 좀비 고어 물은 여태 잘 봐왔는데 이 영화만큼은 목에 힘주고 안경을 벗어 시야를 흐리게 하고 싶을 정도였네요. 올드보이에서 대수가 자신의 혀를 자르는 장면과 더불에 공포의 장면 하나 추가. '면도칼로 등 난도질 하기'... 어흑 암튼 너무 센세이션 하달까? 자연스레 왜? 라는 물음을 갈구하며 끝내 밝혀질-영화 종반부에- 그 이유와 의미에 대한 의구심보다는 안나가 갇힌 채 온갖 고문당하는 시점에서는 왜? 라기 보다 다른 '목적'에 대해 눈길이 가더라니 역시 .. 더보기
[스포주의] A Horrible Way To Die 많은 추종자를 거느리고 있는 연쇄살인범과 여자친구의 이야기 밤이면 사라지는 남자를 뒤쫓다 살인현장을 목격한 여자는 경찰에 신고를 하고 남자는 살인을 끝내게 된다. 독방에 수감되어 있던 살인범은 탈출하고 여자를 쫓는다. 한편 여자는 남자의 살인행각을 알게된 후 신분을 감췄고 조용히 지내던 중 알콜중독자 모임에서 한 남자를 만나게 된다. 서로의 고통을 알기 때문인지 둘은 친해지고 연인의 사이로 발전한다. 여자의 친구가 살해되고 동네사람도 살해됨을 알고 여자는 남자친구에게 도움을 청하는데... 살인범의 살인에는 나름대로의 방식이 있었다. 피가 엄청나게 난자하지도 않고 피해자의 고통을 변태처럼 즐기지도 않고 어찌보면 싱겁게 목숨을 끊는다.(저 생명 경시자 아닙니다.) 그만의 방식과 잡히기 전까지의 연쇄살인 행진.. 더보기
[스포주의] 아이 인사이드 어떠한 순간에 자신의 일생을 돌이켜보면 타임라인이 끝없이 펼쳐지겠지 그 중 수많은 부분에 후회와 회한이 남아 어리석게도 고쳐보고자 하는 자기방어에 관한 이야기. 헌데... 그 타이밍이 죽기 직전이라는게 함정. 더보기